사내 전산실(Server Room, 전산실), 자사 데이터센터(Enterprise Data Center, 기업 데이터센터), 임대 전산실(Commercial Data Center, 상업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기업의 IT인프라는 어떤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까?
전산실(Server Room)과 데이터센터(Data Center)는 유사한 의미로 혼용하여 사용되기도 하지만, 역할과 기능 측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수년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으로 비즈니스와 IT의 결합이 더욱 강해지면서 전산실과 데이터센터의 역할과 기능 구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IT 장비를 두는 공간 및 시설이라는 측면에서 전산실과 데이터센터는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용량(capacity), 용도(purpose), 인프라(infrastructure) 등에서 구분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성공과 IT의 상관관계가 점차 커지는 시대,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 적합한 IT 투자 전략을 위해 전산실과 데이터센터의 차이를 구분하는 안목이 필수인 이유입니다.
전산실
전산실은 IT 인프라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두는 전용 공간을 말합니다.
기업은 전산실에 환경보호를 고려한 냉각(cooling)과 공기 흐름(airflow), 전기(uninterruptible power), 소방(fire suppression), 보안(security)을 공급하는 설비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전산실은 기업이 설비를 직접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설비를 자산으로 소유하고 형태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확장에 따라 신규 투자가 지속 발생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전산실의 직접 소유와 통제는 설비뿐만 아니라 관련 조직에 대한 투자를 동반합니다. IT 장비들은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전산실은 장비의 발열을 전산실 외부로 이동시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기능이 없다면 IT 장비들은 비즈니스 워크로드 처리라는 기본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장기적으로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어 투자비와 운영비의 동반 증가를 초래합니다.
그외에도, 사내 전산실이 일반 건물내에 구성되는 경우, 전력과 냉각의 용량과 성능이 건물의 용량과 성능에 종속되기 때문에 용량과 성능의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확장 계획이 뚜렸하지 않은 경우에도, IT 인프라의 사전 투자 규모가 필요이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는 대규모의 전산실(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IT인프라를 위해 설계된 전용 공간)을 수용하도록 특수 설계된 전용 건축물입니다. 데이터센터는 전산실에 위치하는 IT장비들이 정상 가동 되도록 전기 공급과 온습도 유지의 기본 기능 뿐만 아니라 이들의 중단없는 공급을 위한 가용성, 확장성, 안전성,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처럼 IT인프라 자원을 대량으로 소모하는 워크로드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확장성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유형
데이터센터는 규모, 소유형태, 용도에 따라 기업, 상업, 엣지의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기업 데이터센터 (Enterprise data center) : 기업이 소유하고 제어하는 데이터센터.
상업 데이터센터 (Commercial data center) : 전산실을 기업에 임대하는 상업용 목적의 데이터센터. 상업 데이터센터는 전기, 냉각, 소방, 보안 및 네트워크가 공급되는 물리적인 공간을 기업에 임대. 기업은 임대한 전산실에 IT 장비를 입주시켜 운영. 상업 데이터센터는 해당 상품을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공급하며, 기업은 대규모 자본 투자없이 원하는 만큼의 공간을 원하는 기간동안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음.
엣지 데이터센터 (Edge data center) : 지정학정으로 네트워크 망의 종단에 위치하는 작은 규모의 데이터센터. 통신 소비자의 디바이스(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및 노트북)에 가까이 위치하여 데이터 및 콘텐츠 전송 지연(latency)을 최소화 하는 용도의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의 기능
공간 : IT인프라 배치를 위한 안전한 공간 제공
전기 : IT인프라 가동을 위한 충분한 용량의 전기 공급
온습도 : IT인프라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정확한 온습도 제어
연결성 : 네트워크를 위한 다양한 통신 회선과 연결 방식 제공
가용성 : 전기 공급, 온습도 유지, 연결성 서비스의 무중단 보장
확장성 : IT인프라의 확대와 축소가 가능한 전산실의 공간적, 물리적 유연성 제공
안전성 : 침입, 화재, 자연재해 등의 인적 또는 자연적 사고로 중단되지 않는 안전성 보장
효율성 : 에너지 효율을 통한 데이터센터 이용 비용절감과 환경보호 제공
사내 전산실 vs.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워크로드가 소비하는 컴퓨팅과 네트워크 자원의 용량이 거대해지고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언급된 기능과 역할들은 사내 전산실, 기업 데이터센터, 상업 데이터센터를 불문하고 IT인프라가 위치하는 공간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환경과 전략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산실 또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만이 최적의 선택지는 아닐 것입니다. 가용성, 확장성, 안전성, 효율성을 위해 필요한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 비용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전산실과 데이터센터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한 이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에 꼭 맞는 IT 인프라 공간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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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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