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치열해지는 기업 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로의 전환, ‘DX’가 필수인 시대입니다.
그 중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은 비즈니스 확장과 성장과 직결되는, 많은 기업들의 고민 거리 중 하나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중소기업의 65%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했고(Digital Oceans, 2021.11)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올해 4,903억 달러에서 20.7% 증가한 5,918억 달러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Gartner, 2022.10).
클라우드 도입을 결심했다면, 우리 회사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작정 저렴하고 보안 등급이 높은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보다는, 조직에 맞는 클라우드 유형을 전략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유지 비용, 클라우드 공급자, 보안, 관리 등 클라우드를 도입하거나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적합한 클라우드 유형을 검토하는 첫 단계,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차이에 대해 알아봅니다.
클라우드의 특징
‘웹 호스팅과 클라우드 호스팅’에서 설명한 것처럼 클라우드 호스팅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물리 서버 그룹 기반의 가상화 된 IT자원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개방 여부에 따라 2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것이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와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입니다.
서비스 개방 여부는 단순히 말해 ‘누가 접속할 수 있나’ 입니다. 우리 기업만 접속할 수 있는 단독 클라우드인지 다른 기업도 들어올 수 있는지 우리 기업이 사용하는 영역을 설정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고 우리 기업 외 여러 기업이 클라우드 공급자의 고객으로서 임대한 IT자원을 사용합니다. 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말 그대로 사설 클라우드로, 하나의 기업만을 위해 운영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가상화 된 IT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면 이미 두 유형의 클라우드를 전부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기업이 이미 가상화 구성이 완성된 IT자원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며, 클라우드 공급자가 IT자원을 관리해줍니다. 반면 우리 기업이 구성을 하거나 제어하는 경우라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직접 IT자원을 관리하게 됩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제한된 네트워크(프라이빗 네트워크, private network)를 통해 제한된 사용자에게만 접근이 허용되기 때문에 제어, 보안, 성능에서 유리합니다. 반면, 비용, 확장, 운영인력에서는 불리 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란
퍼블릭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공급자가 인프라 관리를 수행하므로 이용 기업은 별도의 시스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용 기업은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받기 때문에 위치와 규모에 구애 받지 않습니다. 이용 기업의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공간을 하나 더 빌리고, 비즈니스 상황이 안 좋으면 공간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언제든지 공간의 크기를 조정 할 수 있습니다.
즉, 사내에 IT 담당자가 없거나 IT 예산이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네트워크 환경만 있으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수 있습니다. 워크로드의 수요가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큰 스타트업의 경우 초기 단계에 시스템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량에 따라 과금 되는 형태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사업의 성장에 따라 시스템 규모를 확장해 나가는 것도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우리 기업 외의 다른 기업도 한 공간에 함께 하게 되므로 다수의 기업이 동일한 물리적 서버를 사용하게 되어 시스템의 보안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화 장치가 구성되어 있고, 재해나 장애 발생 시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데이터 센터에 복제된 파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중단없는 서비스 제공과 비즈니스 영속성이 대부분의 위협으로부터 보장됩니다. 변동성이 크지만 보안에 대한 민감도는 낮은 워크로드라면 퍼블릭 클라우드가 적합합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인터넷이 아닌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입니다. 중요도가 높은 내부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구축하고자 한다면 프라이빗이 적합합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기업만의 보안과 성능을 갖춘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외부 접근을 완전히 통제해 데이터 유출을 원천봉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보안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 내부에 직접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IT투자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가상화 기술, 분산 처리 기술 등 기업 내 I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조직이 가상화 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거나(in-house)과 클라우드 공급자의 서비스를 이용을 하기도 합니다. IT인프라 임대 비용에 시스템 관리비용까지 포함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서비스 인프라 관리에 훨씬 많은 비용이 들겠지요. 대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고 비즈니스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조직이 원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맞춤화 할 수 있습니다.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아 정부 기관과 금융 기관 등 보안 유지 등급이 높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서비스 이기도 합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주로 ERP, SCM 등 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합니다. 비즈니스 필요성에 따라 통제가 쉽고, 대용량 및 보안 등급이 높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라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추천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차이점
클라우드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서버들을 기반으로 IT자원을 가상화하여 확장과 가용성 극대화하는 컴퓨팅 환경을 말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 할 애플리케이션이 보안에 민감하고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확장성이 중요하고 운영 전문 조직이 없다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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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DigitalOcean’s research report on how SMBs use cloud services, p.5 (2022.11)
2. Gartner Forecasts Worldwide Public Cloud End-User Spending to Reach Nearly $600 Billion in 2023. Gartner (2022. 10.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