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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경제와 에코시스템

Written by Solip | 2023. 2. 28 오전 4:14:50

우리는 일상 대부분의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경제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개인과 개인, 사물과 개인, 사물과 사물,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디지털 언어로 소통하는 이 시대적 흐름을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또는 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의 생성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여 결과를 돌려주는 속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지털 경제란 무엇이고, 기술적 요소는 무엇인지, 일상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봅니다.

디지털 경제란?

디지털 경제는 사람, 비즈니스, 사물, 데이터, 프로세스 간의 온라인 연결을 통해 일상에서 창출되는 경제 가치입니다.

디지털 경제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5G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그리고 컴퓨팅 자원으로 구성되는 에코시스템에서 이 기술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강력해 집니다. 기업이 디지털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이 에코시스템이 소비자에게 상품,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반응을 확인하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체계에 변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택시없는 택시회사 우버와 같은 사업모델이 탄생한 것처럼 말입니다.

 

 

 

디지털 경제의 기술요소

 

작년, 2022년 11월 30일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가진 인공지능 연구기업 OpenAI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챗봇 ChatGPT를 공개한 날입니다. ChatGPT는 간단합니다. 질문을 던지면 답을 합니다. “디지털 경제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ChatGPT는 정의, 예시, 특성에 요약까지 일목 요연하게 답합니다. 인공지능의 수준이 많이 높아 졌고, 그동안 가전제품, 고객센터상담 분야 등에 제한적이던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가 일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ChatGPT에 사용된 인공지능을 포함하여 디지털 경제를 가능하게 만드는 에코시스템은 다음의 기술요소로 구성됩니다.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사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어 데이터를 교환하고 축적하는 기술입니다. 에너지 및 선박 같은 위험도가 높은 산업에서 핵심 중장비들의 부품 주기를 센서 데이터를 통해 관리하고, 의료 산업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통한 건강정보 측정과 전송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사용합니다.

 

5G 네트워크

자동차 산업의 자율주행에는 초저지연 통신이 필수입니다. 시각 센서의 보행자 인식, 신호 및 교통 정보의 지연없는 실시간 교환에 대한 보장 없이는 자율주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5G 네트워크는 4G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송량에서 월등한 성능 차이와 애플리케이션 등성에 맞춘 가상 통신망 기능을 통해 초저지연 통신 환경을 가능하게 합니다. 스타링크(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는 통신용 위성 네트워크)와 같은 저궤도 통신 위성을 통한 5G 및 통신이 상용화되면 자율주행 시기가 앞당겨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컴퓨팅 자원을 가상화하여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필요한 지역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컴퓨팅 자원을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의 한계를 없애주어 디지털 에코시스템의 기술 요소들이 적시 동작하고 확장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빅데이터

빅데이터(Big Data)는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 인공지능의 소스가 됩니다.

 

인공지능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시뮬레이션 도구입니다. 이 학습의 과정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은 이 학습을 통한 고도화된 시뮬레이션으로 판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시뮬레이션의 목적에 부합하는 상황별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상용화가 진행중입니다. 자율주행에서는 예측과 확률, 커머스에서는 상품추천을 위한 분류에 특화된 분석이 사용됩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Blockchain)은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 자산으로 인증하고 위변조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모든 변경 이력이 블록 단위(Block)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연결점에 기록(Chain) 되는 인증 방식입니다. 비트코인 외에도 농축산, 제조, 의료 등 인증과 이력 추적 관리가 필요한 모든 산업이 블록체인의 상용화 대상이 됩니다.

 

컴퓨팅 자원

컴퓨팅 자원은 나열된 기술 요소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고 상호작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반이 되는 인프라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통계 기법들은 예전부터 존재하던 이론입니다. 다만,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데 막대한 규모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이 소모되는데, 성능과 효율이 낮았던 과거에는 투자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고 오래 걸려 상용화하기 어려웠습니다. 컴퓨팅 지원의 성능과 효율 향상이 에코시스템과 디지털 경제의 동력입니다.

 

 

디지털 경제와 비즈니스 체계 변화

 

디지털 경제는 우리 일상과 비즈니스 체계를 변화시킵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연결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으로 확장되는 사례를 우리는 지난 3년간 경험했습니다. 화상회의나 화상강의, 비대면 주문과 결제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ChatGPT의 사례처럼 인공지능 챗봇이 제시하는 새로운 정보탐색 방식은 검색엔진 중심인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장기적 변화를 불러올 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국은 다른 어느 국가보다 높은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96%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미국(91%)과 일본(90%)을 크게 앞서는 수치이고 1. 디지털 인프라 수준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로 평가2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비즈니스 경쟁력 유지를 위한 IT인프라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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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Share of the population using the Internet, Our World in Data, 2020

2.    These Countries Have the Most Well-Developed Digital Infrastructure, US News,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