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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비교 지표 - 2편

Written by Solip | 2023. 5. 2 오전 6:40:03

데이터센터를 비교하고 평가하기 위한 비교 지표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데이터센터 비교 지표 - 1편'에서는 용량(규모, Capacity), 가용성(백업 수준, Redundancy), 효율(기계/전기 설비들의 에너지 효율, Efficiency)을 다루었습니다. 2편에서는 데이터센터 평가와 비교에 필요한 추가적인 요소들을 소개합니다.

 

데이터센터 비교를 위한 추가 요소

 

기업의 IT인프라를 위한 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전산실이나 전용 데이터센터와 같이 시설을 직접 소유하여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법과 상업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구매하여 시설을 임대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비즈니스의 성장과 영속성을 위해 IT인프라의 탄력적 운영에 대한 요구가 증가 하면서 임대를 고민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에 적합한 코로케이션 서비스는 용량(Capacity, 규모), 가용성(Redundancy, 백업 수준), 효율(Efficiency, 기계/전기 설비들의 에너지 효율) 외에도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 최근 20년 이상 대형 재난 사고가 없는 자연환경 속에 있는지 ,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건축적 구조의 수준은 어떤지 , 운영사는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에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거쳐 선택되어야 합니다.

 

위치

위치와 관련된 데이터센터의 평가 요소 중 하나는 입지입니다. 지정학적으로 서울, 수도권, 지방으로 구분됩니다. 지역에 따라 장단점을 가지게 되는데, 서울에 가까이 위치한 데이터센터일 수록 접근성과 네트워크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내 IT인프라의 점검이나 장애 시 도착해야 하는 내부 기준이 있다면 이를 맞출 수 있는 거리인지, 대중교통편은 어떤지 확인합니다. 데이터센터의 위치가 서울에 근접할 수록 통신 인프라 기반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촘촘하게 가져갈 수 있어 네트워크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위치와 관련된 두번째 요소는 안전성입니다. 센터 주변에 화학공장 등 위험시설은 없는지, 대형 도로나 공항시설 등이 가까이 있는지 가능하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환경

데이터센터 주변의 자연환경은 비용효율과 안전 리스크에 영향을 줍니다.

너무 낮거나 높아도 안되지만 데이터센터 주변의 기온은 낮을 수록, 습도는 적정하되 계절에 따른 평차가 크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컴퓨팅 파워(전기)를 대량으로 소모하는 워크로드(머신러닝, AI 등)가 비즈니스에 활발하게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랙 중 20kW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고집적랙(high rack density)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집적랙이 발생시키는 열을 데이터센터 외부로 이동시키기 위해, 데이터센터는 구축단계부터 다양한 냉각 및 공조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 PUE를 목표했던 설계 PUE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자연환경이 온도와 습도 측면에서 적정하다면 목표하는 PUE를 유지하는데 다소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PUE는 운영 비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운영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이 됩고 임대 기업이 지불하게 되는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림1. 랙집적도별 비중]

출처 : Uptime institute 의 rack density is rising (2020)

 

안전성 측면에서는 해당 지역이 자연재해로 부터 취약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홍수, 강의 범람으로 인한 피해, 지진을 부터의 피해가 잦은 지역인지에 대해 강수량, 지진 이력, 강이나 하천의 위치, 고도 및 지형 정보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건축적 구조

데이터센터의 고사양 서버 및 랙의 무게를 지탱해 줄 바닥하중, 적정 온습도 유지를 위한 냉기의 공급과 흐름을 지원해줄 층고, 진도에 대비한 내진설계등급등의 구조적 사양에 대해 확인합니다.

 

운영사 구조

데이터센터는 대규모의 초기 투자비와 지속적인 운영비 투입이 요구되는 구조입니다. 우리 기업의 IT인프라가 운영 될 최적의 데이터센터를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한번 입주하면 이전 또한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사양으로 설계된 데이터센터라 하더라도 입주 기간동안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변경되거나 재무적인 변동이 생긴다면 운영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운영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검토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IT인프라는 기업의 비즈니스 규모, 방향성에 따라 전산실 형태, 자가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임대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이용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IT인프라의 용량과 성장 패턴이 과거와 달리 탄력성과 비즈니스와의 연계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임대 데이터센터를 검토하는 것도 좋은 대안중의 하나입니다. 상업 데이터센터들은 이러한 기업의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커스터마이징 옵션과 계약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를 평가하기 위한 안목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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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Uptime Institute : Rack Density is Rising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