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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2023. 8. 23 오전 10:27:078 min read

스트리밍이란

출근길 주위를 둘러보면 음원을 듣는 사람들, 유튜브로 좋아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 OTT로 지난밤 놓쳤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자신의 기기에 영상이나 음원을 다운받아 재생하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컴퓨터에서 MP3나 전자사전, 휴대폰 등의 기기로 파일을 옮기거나 직접 다운받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동영상, 음원을 다운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보거나 듣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기술은 스트리밍(Streaming)입니다. 

 

 

최근에는 영상과 음원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전용 플랫폼 수가 늘어나면서 스트리머(Streamer)라는 새로운 직업도 생겼습니다. 스트리머는 아프리카 TV,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일컬으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일종의 스트리머입니다. 이렇듯 스트리밍의 영역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약 3년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비대면 경제가 익숙해진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업계에서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원리와 유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리밍이란?

스트리밍은 음원이나 영상 등의 파일을 전송하고 재생하는 방식 중 하나로 네트워크를 통해 다중매체에서 파일을 다운받지 않고도 바로 음원을 재생하거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스트리밍의 어원이 되는 스트림(stream)의 사전적 의미는 ’흐르다’로 실시간으로 흘러 들어오는 데이터를 말하는데 스트리밍은 이런 사전적 의미로부터 파생해 실시간으로 흘러 들어온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란 인터넷에서 음성, 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영상이나 음원을 클릭만 하면 몇 초안에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트리밍은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것과는 다릅니다. 파일은 용량에 따라 고정되어 있는 크기의 데이터로 영상파일이나 음성파일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완전히 다운로드 해야만 열어볼 수 있지만, 스트리밍의 경우 재생 버튼을 클릭하는 즉시 데이터를 조금씩 다운받는 것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즉시 처리해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즉, 콘텐츠를 완전히 다운로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용량 콘텐츠를 작은 데이터 조각으로 쪼개 전송하는 것입니다. 

 

스트리밍 과정은 사용자가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장치가 스트리밍 서버와 연결을 설정하고 서버에 해당 콘텐츠를 요청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스트리밍 서버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데이터의 원본을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하여 인터넷을 통해 전송할 수 있는 작은 데이터 조각으로 분할합니다. 이 분할 과정을 원본 미디어의 크기를 줄이는 인코딩 작업이라고 합니다. 인코딩 과정에서는 동영상과 음악의 파일 형식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인코딩되어 분할된 데이터 조각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의 장치로 전송됩니다. 

 

사용자의 장치는 스트림 데이터, 즉 인코딩된 데이터 조각을 저장하는 메모리 공간인 버퍼에 데이터 조각들을 임시로 저장합니다. 사용자는 새로운 데이터 조각이 다운로드 되는 동안 버퍼에서 콘텐츠를 계속 재생하는데, 이 과정을 버퍼링이라고 하며 버퍼링은 사용자가 끊김이 없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스트리밍 속도가 지연되는 이유에는 ▲네트워크 혼잡 ▲대역폭 부족 ▲노후화된 장치 등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스트리밍 지연을 최소화하고 끊김이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치 수를 줄여 대역폭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제외하고 스트리밍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드는 방법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CDN은 사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서버를 선택하여 콘텐츠를 전달하고 이 로컬 서버에 캐시 되면 동일한 영역에 있는 다른 사용자가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의 유형

프로그레시브 다운로드 (Progressive Download) 

프로그레시브 다운로드는 파일 전체가 다운로드 되기 전에 사용자가 미디어 콘텐츠를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미디어 파일이 서버에서 호스팅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웹 페이지에 접속해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파일이 서버에서 사용자의 장치로 다운로드 될 때 콘텐츠 다운로드와 재생이 동시에 지원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콘텐츠를 바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다운로드가 진행되는 도중에 재생을 자유롭게 일시 중지, 되감기 또는 앞으로 건너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다운로드 된 만큼만 재생할 수 있어, 용량이 큰 미디어 파일의 경우 일정량을 다운 받을 때까지 재생이 멈출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큰 파일이나 라이브 스트리밍 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1

 

실시간 스트리밍

RTSP(Real-time Streaming Protocol,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토콜) 및 RTMP(Real-time Messaging Protocol, 실시간 메시징 프로토콜)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특히 실시간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트리밍 방법입니다. RTSP는 IP 네트워크를 통해 음원 및 영상과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의 전달을 용이하게 하는 네트워크 제어 프로토콜로 미디어 서버와 사용자 간의 연결을 설정하여 스트리밍 세션의 실시간 통신 및 제어를 관리합니다. RTSP는 화상 회의 등 대화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됩니다.

 

반면 RTMP는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 콘텐츠용으로 설계된 프로토콜로 미디어 서버와 플레이어 간 음원, 영상 및 기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RTMP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 스포츠 방송, 보안카메라, 대화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등에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적응형 HTTP 스트리밍

적응형 HTTP 스트리밍은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미디어 콘텐츠를 전달하는 널리 사용되는 스트리밍 방법입니다. 사용자의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스트리밍 품질을 조정해 콘텐츠를 최고의 품질로 원활하게 제공합니다. 적응형 HTTP 스트리밍에서 미디어 파일은 다양한 비트 전송률과 해상도의 더 작은 데이터로 나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표준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장치로 전달됩니다. 사용자의 장치는 네트워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끊김이 없는 재생을 위해 사용자 장치와 네트워크 환경에 적절한 데이터 품질을 선택합니다. 이 적응형 접근 방식을 통해 사용자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한 대역폭에 따라 콘텐츠의 품질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적응형 HTTP 스트리밍은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이 인기 있는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스트리밍 유형마다 지니고 있는 장점은 상이하며,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 적합한 스트리밍 유형이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다운로드는 즉각적으로 빠른 재생이 가능해 VOD, 인터넷 강좌 등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에 적합하고, RTSP/RTMP 스트리밍은 실시간 대화형 플랫폼에 적합합니다. 또, 적응형 HTTP 스트리밍은 다양한 네트워크 조건에서 최적의 재생을 위한 품질 변환 기능을 제공해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비디오 플랫폼에 적합합니다. 각각의 스트리밍 유형을 이해하면 콘텐츠 공급자는 사용자의 특정 요구 사항에 적합한 방법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산업별 스트리밍 이용 현황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스트리밍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했고, 이러한 플랫폼은 사람들이 영화, TV 쇼 및 기타 비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넷플릭스가 해외 진출한 나라의 수가 190개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미디어 스트리밍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악

스트리밍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과 같은 서비스가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지배하면서 음악 산업을 변화시켰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음악 소비의 주요 수단이 되었으며 광범위한 카탈로그, 개인화된 추천 및 수백만 곡에 대한 온디맨드(on-demand) 액세스를 제공합니다.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3년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횟수가 석 달 만에 1조 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1 음악 스트리밍은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음악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청취 습관, 선호도 및 패턴을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아티스트, 앨범 및 노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따끈따끈한 신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음원 스트리밍은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돼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지역이나 비행기 모드와 같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음원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확장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게임

게임 산업 또한 스트리밍을 이용해 게임 소비를 상호 작용의 대중적인 형식으로 바꾸었습니다. 트위치, 아프리카 TV, 유튜브 게이밍과 같은 플랫폼은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를 라이브로 스트리밍해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여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게임 산업의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고사양의 장치 없이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게임과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9년 3월 구글이 ‘스태디아(Stadia)’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콘솔형 게임에서 고해상도에 빠른 반응이 필요한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구독 모델의 게임 시장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라이브 스포츠 스트리밍은 전용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리적 제한 없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경기를 스트리밍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더불어 라이브 채팅과 같은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비대면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콘텐츠 속도를 조정하고 일시 중지, 되감기 및 다시 보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다시 보기, 화장실을 다녀와서 놓친 부분 되감기 등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은 2020년에 약 400억 달러, 한화 50조 6천 120억으로 평가되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포츠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DAZN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각국의 스포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또한 요금제에 따라 NBA, NHL등을 중계하는 등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2

 

교육 및 e-러닝

스트리밍은 이제 교육 및 e-러닝 부문에서도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었습니다. 스트리밍을 통해 교육 기관은 물리적인 교실을 넘어 줌과 같은 서비스로 더 많은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채팅을 통해 퀴즈 및 평가에 참여하고, 강사 및 동료, 및 친구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어 능동적인 학습 및 지식 공유로 인해 더 효과적이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E-러닝 스트리밍 플랫폼은 데이터 분석 및 인공 지능을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요구, 선호도 및 진행 상황에 맞는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문화를 즐기는 방식은 유형에서 무형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국내 유튜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4천183만 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81%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월 이용 시간은 총 13억 8천57만 3천200시간으로 국내 주요 앱인 카카오톡 5억 1천 764만 3226시간, 네이버 4억 4천 326만 9927시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3 심지어 2021년 국내 유튜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 4천 41만명 기준 50대 이상 유튜브 이용률이 28.7%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수치로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바뀌어 가는 트렌드에 적응해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남녀노소 모두 스트리밍 시장에 익숙해져 있고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영역은 점점 확대될 예정으로 스트리밍 기술의 발전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둘러싼 다양한 기술 산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연 없이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인 CDN 이 마련되는 것이 좋습니다. CDN은 대용량 파일 전송에 주로 사용되는 네트워크로 서버와 사용자 간 물리적인 거리를 줄여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고 트래픽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원하는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방식에 맞춰 배포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효과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CDN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줄 요약 

  1.  스트리밍은 대용량의 콘텐츠를 작은 데이터 조각으로 쪼개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몇 초안에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함.
  2.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스트리밍 시장은 미디어, 게임뿐 아니라 교육 및 스포츠 영역에서도 규모가 크게 증가함.
  3.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연 없이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인 CDN을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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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Year-End and Midyear Reports, 연합뉴스, 2023.7.13

2.   스포츠 생중계시장서 스트리밍업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디넷코리아, 2023.05.20

3.   모바일인덱스, ‘유튜브(YouTube)’ 앱 사용자 수(MAU), 플래텀, 2022. 10. 12

4.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유튜브 앱 세대별 사용자 분포, 지디넷코리아,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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